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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카카오는 5대 1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25일 공시하였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분들이 몰빵(?)을 하겠다거나, 가즈아를 외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카카오는 현재 보통주식수가 약 9천만주 정도 되며, 액면분할하면 4.5억주 정도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액면분할 시 21/4/12~21/4/14까지는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15일부터 신주권 상장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아래표 참고하세요)

 

1. 주식분할 내용

구분

분할 전

분할 후

1주당 가액(원)

500

100

발행주식총수

보통주식(주)

88,704,620

443,523,100

종류주식(주)

-

-

2. 주식분할 일정

주주총회예정일

2021-03-29

구주권제출기간

시작일

-

종료일

-

신주의 효력발생일

2021-04-14

매매거래정지기간

시작일

2021-04-12

종료일

2021-04-14

명의개서정지기간

시작일

-

종료일

-

신주권상장예정일

2021-04-15

3. 주식분할목적

유통주식수 확대

4. 이사회결의일(결정일)

2021-02-25

- 사외이사 참석여부

참석(명)

4

불참(명)

-

- 감사(사외이사가 아닌 감사위원) 참석여부

-

5. 기타 투자판단과 관련한 중요사항

1.상기 결정사항은 당사의 정기주주총회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2.주식분할 일정, 절차 및 기타 필요한 사항은 주주총회결의 또는 관련 법령과 관련 기관의 협의 과정에서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3.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구주권 제출기간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 관련공시

-

 

그렇다면 카카오 분할의 액면분할 소식은 정말 호재인걸까요?

지금까지 대표적인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서 판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액면분할이란 무엇일까요?

주식분할(stock split)이라고도 하며, 기존 주식을 회수하고 일정 비율로 액면가를 낮춰서 새롭게 발행하는 것으로 예를들어 1주에 10,000원하는 주식을 1:5 비율로 액면분할하게 되면 2,000원짜리 5주로 재발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1주의 가격이 비싼 경우 액면분할을 하는데, 금액을 낮추면 매수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낮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살 수 있기 때문에 호재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분할하고 나면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답은 없는거 같습니다. 결국 기업의 미래가치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는 2018년 7월 26일 당시 유통주식수 3천만주 정도를 5분의 1로 액면분할하여 1.6억주 정도로 늘렸습니다.  

네이버가 액면분할 했을 때 주식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당시 2018년 1월부터 하락하던 네이버 주가는 7월 액면분할 할 당시 연초보다 주가가 더 하락한 상태였으며, 10월까지도 계속 하락하였습니다. 

 

당시 네이버 액면분할로 급등을 기대했던 분들은 실망감이 컸을것 같은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영업이익이 2018년에 감소가 되었고, 성장성에 대해 뚜렷한 뭔가가 없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낮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고난의 시간을 겪은뒤 지금은 액면분할 할 당시보다 2배정도 상승한 상태이며, 액면분할 때 사셨던 분들은 지금은 만족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주당 액면가를 50분의 1로 낮추겠다는 액면분할을 단행하였습니다. 그 당시 1주당 200만원이 넘는 거대한 주식이였기 때문에 개미들이 1주를 사는것도 어려운 상황이였죠. 

그래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50분의 1로 쪼개었고, 많은 개미들이 호재를 확신하면 적극적으로 매수하였습니다.

하지만 주가의 흐름은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액면분할 당시 5만원 3천원대였던 삼성전자 주식은 개미들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그 당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였던 반도체 초호황기가 끝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적 타격을 받으면서 3만7천원까지 떨어졌었죠. 

하지만 그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코로나19로 다시 떨어지고 결국 글 작성 시점엔 8만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액면분할 당시 몇억씩 올인 했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지금까지 잘 버텼다면 60%이상의 수익을 달성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머스크를 세계 최고의 갑부로 만들어 준 테슬라도 20년 8월에 액면분할을 하였습니다.

20년 8월 21일 기준 5대 1로 액면분할을 하면서 주주들은 한주당 4개 주식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당시 테슬라는 모델S 세단을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주식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었지만 2010년 후반에 200~400달러 수준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2월에 주가가 천달러를 넘어서면서 테슬라 시총이 세계반열에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액면분할한 테슬라는 삼성전자와는 다르게 다시한번 액면분할을 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급등세를 보였고, 주주들의 환호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몇 개의 회사의 액면분할 사례를 보았습니다. 보신것 처럼 무조건 오른다도 아니며, 계속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주식이라는게 결국 기업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므로, 미래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고 성장성이 있다면 액면분할은 분명 좋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카카오 액면분할도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급등한 카카오 주식인만큼 지금 이상 더 성장할 힘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고 투자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건 본인 선택이라는 점.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투자하는게 올바른 투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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